K리그1 경험한 김기수, 울산시민축구단과 함께 재도약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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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1,010회 작성일 22-07-09 15:27본문
"지난해처럼 열심히 해서 높은 곳으로 올라갈 계기를 만들겠다"
울산시민축구단은 지난 3일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K3리그 19라운드 경기에서 포천시민축구단과 1-1로 비겼다. 울산은 K리그1 수원FC에서 돌아온 김기수(27)가 공격수로 복귀전을 치러 눈길을 끌었다.
김기수는 2018년 울산의 창단 멤버로 입단해 올해 초 팀의 첫 1부리그 진출 사례를 만든 선수다. 이는 지난해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K3리그에 출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거둔 쾌거라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김기수는 190cm의 장신이면서도 빠른 스피드를 겸비한 왼발잡이라는 희소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최전방 공격수, 중앙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서 활용 가치가 높다.
김기수는 포천전을 앞두고 194cm의 이형경과 함께 트윈 타워로 선발 출격했다. 장신 공격수 두 명이 나란히 배치된 형태는 상대 수비에 위압감을 주기 충분했다. 견제가 분산된 가운데 김기수는 후반 23분 조예찬과 교체될 때까지 세 차례 슈팅을 시도하는 등 날카로운 모습으로 건재함을 증명했다.
경기 후 김기수는 "K리그1에서 돌아온 거라 아쉽다. 그래도 지난해처럼 열심히 해서 높은 곳으로 올라갈 계기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힌 뒤 "팀이 일부 바뀐 부분도 있지만 적응하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 다만 실전에 나선지 오래됐기 때문에(589일 만에 복귀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천천히 몸 상태를 올리라는 주문을 받았다"며 공격수로 출전한 배경을 설명했다.
울산 윤균상 감독은 "김기수는 공수를 겸할 수 있다. 그러나 경기 감각이 부족한 상태에서 수비로 기용하는 모험 대신 공격으로 먼저 출전시켰다"고 덧붙인 뒤 "휴식기까지 두 경기가 남아 있는데 김기수의 포지션에 대해 좀 더 고민해 보겠다"고 언급했다. 김기수 또한 "수비수를 주포지션이라 생각하지만 공격수도 대학교 때까지 뛰어서 문제 될 건 없다. 수비수로 뛸 땐 미리 예측해서 볼을 가로채거나 뒷공간을 커버하면서 차단하는 편이다. 공격수로 뛸 땐 스피드를 활용해 뒷공간 침투를 자주 시도한다"며 멀티 플레이어 성향을 어필했다.
한편 울산은 오는 9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2022 K3리그 20라운드 경기를 파주시민축구단과 치른다. 김기수는 "오랜만에 뛰는 홈경기라서 기대된다. 죽기 살기로 뛰어서 멋진 복귀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기사 = 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신희재]
[사진 = 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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