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 리뷰] ‘잘 안 풀리는 날’ 울산시민축구단, 경주와 홈경기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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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257회 작성일 24-08-27 15:01본문
울산시민축구단은 25일 저녁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K3리그 22라운드 경주한수원축구단과의 경기에서 1대4로 패했다.
연승을 노리는 울산과 연패를 막기 위한 경주가 만났다. 지난 춘천전 2대1로 승리한 울산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주간의 휴식기를 잘 준비한 뒤 맞은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자연스레 경주전으로 기대가 모아졌다. 선수들도 경주, 강릉으로 이어지는 홈 3연전을 반드시 승리로 가져가겠다는 분위기였다. 상대 전적 또한 최근 3경기 2승 1무로 경주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울산 윤균상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경주의 3-4-3형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려고 노력했다. 저희 선수들이 조금 더 많은 생각과 준비와 예측을 통해 상황에 대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지난 경기와 비교해 5명 정도 선발을 바꿨다. 로테이션을 통해 선수 개개인에게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경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여름의 끝자락. 그럼에도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여름밤 울산의 윤균상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경주를 상대했다. 김기영-박동혁-김재현-장재원이 수비라인을 형성했고, 중원에는 박진포-부성혁이, 양 측면에는 임예닮-구종욱이 자리했다. 최전방에는 정종훈과 시즌 첫 선발 출전하는 김진형이 골문을 조준했다. 김민근이 부상으로 빠진 골문은 신예 이찬민이 지켰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울산이 기대하지 않은 상황이 일어났다. 전반 1분 경주의 코너킥을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경주 이기운의 선제골로 연결되었다. 이른 시간에 실점한 울산은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했다. 이후 전반 8분 박진포가 박스 앞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구종욱이 파 포스트를 노려봤지만 골대 위로 살짝 뜨고 말았다.
전반 14분에는 정종훈의 좋은 터치에 이은 위협적인 돌파가 한차례 나왔고, 전반 19분에는 이찬민의 슈퍼세이브가 이어졌다. 전반 45분에는 킥 감각이 물오른 임예닮이 먼 거리에서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추가시간 경주 정훈성이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만들어 내며 울산시민축구단은 0대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선수 변화 없이 후반전을 맞이한 울산은 이른 시간에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5분 중앙에서 패스를 받은 정종훈이 박스 앞 김진형에게 연결하였고, 좋은 터치 후 돌아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김진형의 시즌 1호 골이자 울산의 추격골이 터졌다. 추격의 불씨를 살린 울산은 후반 수비 숫자를 늘린 경주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후반 17분에는 경주의 패스를 가로챈 박진포가 김진형에게 연결하였고 1대1 찬스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상대 수비가 파울로 끊어내며 슈팅으로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울산은 끝까지 한 골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싸웠지만 경주가 후반 막판 다시 두 골을 추가하며 경기는 1대4로 종료되었다.
울산시민축구단에게는 잘 안 풀리는 하루였다.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노력하는 만큼 결과가 안 나오는 것처럼 안타까운 일도 없다. 그러나 이마저도 울산이 이겨내야 할 대상이다. 그리고 분명히 노력이 빛을 바라는 순간이 올 것이다.
울산시민축구단은 오는 9월 1일(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강릉시민축구단과의 K3리그 22라운드, 홈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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