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 인터뷰] 울산시민축구단 윤균상 감독, “굉장히 재미있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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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268회 작성일 24-08-28 16:21본문
울산시민축구단은 지난 25일(일) 저녁,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주한수원축구단과의 2024 K3리그 22라운드에서 1대4 패배했다. 포인트를 얻지 못한 울산은 승점 29점으로 8위를 유지했다.
울산은 휴식기 이후 춘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좋은 분위기 속 연승을 이어가고자 했지만 상대 경주는 만만치 않았다. 힘든 경기를 치른 울산시민축구단의 윤균상 감독을 만나보았다.
우선 윤균상 감독은 “굉장히 재미있는 경기였다.”고 운을 떼며 “경주한수원은 리그에서 가장 투자를 많이 하는 구단 중에 하나이다. 특히 오늘은 우리를 상대로 다른 경기와 다르게 많은 준비를 하고 나왔다는 것을 느꼈다. 그만큼 (경주가) 우리 팀을 경계하고, 또 우리 선수들이 성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비록 스코어는 1대4였지만 저희 선수들이 끊임없이 혼신의 힘을 다해서 도전했고, 또 선수들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노력하는 경기여서 재미있었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많은 실점을 기록한 것과 함께 수비 집중력에 대한 질문에는 “경기는 우리가 쫓아가는 입장이면 얼마든지 그런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크게 개의치 않아 했다. 이어 “다만, 두 번의 프리킥과 스로인이 상대에게 기회가 갔고, 공교롭게도 실점으로 연결되면서 패배한 것에 대해서는 조금 우리에게 운이 따라주지 않았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울산의 김진형에게는 잊을 수 없는 날이기도 하다. 팀 내 유일하게 선발 출전이 없었던 김진형은 이날 기회를 받아 70분을 소화하였고, 득점까지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윤균상 감독은 “오늘 김진형 선수가 반드시 득점할 거라고 확신했다.”고 자신감을 나타내며, “그 첫 번째 이유는 유일하게 저희 팀에서 베스트로 뛰지 못한 선수였다. 근데 그 시간을 스스로가 잘 이겨냈고, 굉장히 열심히 노력을 한 부분들이 있기에 오늘 경기에서 분명히 좋은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을 했다. 또 두 번째는 김진형 선수가 중거리 슈팅 능력이 굉장히 좋아서 조금 더 자신 있게 도전하라고 이야기했는데 원하던 상황이 나왔고, 득점까지 해서 너무 기분 좋다.”라며 믿음에 보답해 준 김진형 선수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넸다.
현재 울산은 시즌 초 이선일이 부상으로 수술을 했고, 김민근까지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지난 춘천전부터 이찬민이 울산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이찬민은 고등학교 졸업 후 갗 성인 무대에 올라온 2005년생 어린 선수지만 주눅 들지 않고 안정적인 모습으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선일 선수와 김민근 선수가 수술했지만, 이찬민 선수에 대해서 전혀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성인 리그에서 뛴 경험은 분명히 부족하기 때문에 조금 우려하는 바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는 것이고 지난 경기와 이번 경기를 통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희 팀 골문 굳건히 지켜줄 것이라 생각한다. 또 1-2주 후면 이선일 선수가 복귀하기 때문에 골키퍼 라인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누가 들어와도 잘해줄 거라는 선수들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저희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팀이고 부족하지만 항상 포기하지 않는 팀이기에 조금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응원을 부탁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부딧치고 깨지고 실수한 경험을 토대로 배우고 성장해나가는 것일 뿐이다. 축구도 마찬가지이다.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 생소한 상대 선수, 평소 하지 않던 실수 등 처음 겪는 무수히 많은 상황을 맞이하지만 이러한 경험이 하나 둘 쌓여 더 나은 선수, 더 나은 경기가 만들어질 것이다. 이날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경주 그 이상을 상대로 훌륭히 맞서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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