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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 리뷰] “성공과 과정이다.” 울산시민축구단, 화성과의 홈경기서 1대3 아쉬운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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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217회 작성일 24-09-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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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축구단은 14일 저녁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K3리그 25라운드 화성FC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지난 21라운드 춘천전 이후 3경기째 승리가 없는 울산으로서는 승리가 간절했다. 하지만 상대는 지난 경기까지 3연승을 달리며 우승을 향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화성FC. 상대 전적에서도 열세를 보이는 울산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단단히 뭉쳐 징크스를 깨고 다시 일어서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선수단이었다.

 

울산 윤균상 감독 또한 성적에 대한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은 채 팀을 믿고 있었다. “위기는 기회이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강조한 말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선수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순간이 올 것이다. 화성은 리그에서 예산을 가장 많이 쓰는 팀이다. 때문에 우리는 무서울 것이 없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라인업에 대해서는 성공과 실패가 아니라 성공과 과정이다. 지난 경기부터 백스리를 비롯한 전술적인 변화를 가져가고 있다. 오늘도 여러 가지를 병행하려고 한다. 백스리를 썼다가 백포도 써보고 선수들의 포지션도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가져갈 것이다. 안 했던 것을 도전해 보고 하다 보면 성장할 것이다. 특히 오늘 강조한 것은 끈질기게 도전하는 것이다.”라며 변화와 도전을 통해 나아가겠다는 의지였다.

 

추석 연휴의 첫날, 울산의 윤균상 감독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박동혁-민지홍-김재현이 백스리를 구성했고, 김기영과 김동현이 양쪽 날개에, 윤대원과 장재원이 중원을 형성했다. 전방에는 임예닮-정종훈-구종욱이 공격을 담당하였고, 골키퍼 장갑은 이찬민이 꼈다. 부상으로 장기간 자리를 비웠던 이선일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복귀를 알렸고, 울산에서의 100경기를 맞은 장재원의 기념식도 경기 전 펼쳐졌다.

 

울산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가지고 강하게 밀어붙였다. 골키퍼부터 시작되는 빌드업과 백스리의 유기적인 스위치 플레이가 눈에 띄었고 장재원의 강한 압박을 비롯하여 2선 선수들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전반 3분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구종욱이 왼쪽으로 벌려준 공을 측면에서 임예닮이 잡아 크로스를 올렸고, 뒤에서 다시 움직임을 가져가던 구종욱의 발에 걸려 골로 연결되었다.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리는 골과 함께 평소보다 많은 수의 서포터가 응원에 동참한 이날 경기장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하지만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9분 화성의 코너킥 상황에서 화성 유병수의 마킹을 놓쳤고, 헤더로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에도 화성은 물러서지 않고 라인을 올리며 강하게 맞받아쳤다. 전반 23분 중원에서 공의 소유권을 잃어버린 울산은 화성 박기현의 직접 드리블 돌파에 이은 11 상황에서 마무리로 두 번째 실점을 내주었다.

 

그럼에도 다시 기회를 엿보던 울산은 전반 34분 전방으로 길게 넘어온 공을 구종욱이 수비수 두 명 사이에서 따냈고, 바로 골문 앞으로 침투하던 정종훈에게 연결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건드리지 못했다. 이어 전반 36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끈질기게 볼을 따냈고 크로스를 올려보았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반 45분 화성의 세 번째 골과 함께 전반이 종료되었고, 울산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훈옥과 부성혁을 투입한 울산은 다시 포백으로의 이동과 함께 선수들의 위치 변화도 여럿 가져갔다. 이후 후반 2분 김훈옥-부성혁-윤대원으로 이어지는 삼각패스가 나왔고, 오른쪽 열린 공간으로 침투하던 구종욱 까지 연결되었지만 킥이 살짝 뜨며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절호의 찬스였지만 너무나 아쉬운 순간이었다. 후반 23분에는 김훈옥의 적극적인 압박과 부성혁의 슈팅이 나왔다. 울산은 후반 내내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상대를 거칠게 괴롭혔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13으로 마무리되었다.

 

성공과 실패가 아니라 성공과 과정이다.” 넘어지고 쓰러지는 과정을 통해 성공에 다가가는 것이지 한 번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하여 실패한 것은 아니다.

25라운드가 지난 지금 리그는 서서히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2024시즌 울산시민축구단의 여정의 끝도 머지않았다.

 

울산시민축구단은 오는 21() 오후 3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김해시청축구단과의 K3리그 26라운드 원정을 떠난다.


취재=울산시민축구단 미디어팀 4기 채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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